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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권센터 폐지 딛고 연구·활동 지속 이혜선 사무국장 '풀뿌리인권상'

대전충남인권연대 제7회 수상자 선정
인권교육공동체숲 활동 잇고 대학원 연구도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5-12-09 16:46

신문게재 2025-12-10 7면

이혜선사무국장
이혜선 사무국장
대전지역의 인권단체가 개최하는 유일한 인권상 시상식인 '제7회 풀뿌리인권상'에 인권교육공동체숲에서 봉사하는 이혜선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대전충남인권연대는 세계인권선언제정 77주년 기념한 제7회 풀뿌리인권상에 수상자를 선정해 12월 10일 오후 7시

대전 서구 탄방동 대전인권사무소 대전인권교육센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풀뿌리인권상은 지역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자신이 일했던 노동인권 단체에서 상급자로부터 겪은 지속적인 성희롱과 비인권적 대우를 폭로하고 단체의 시정을 이끌어냈던 신춘희 씨가 제1회 풀뿌리인권상에 선정됐고,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지역 환경권을 지키는 보도를 해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종술 씨를 비롯해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에 큰 역할을 한 박영수 도의원과 이진숙 활동가 등이 수상했다.



올해 제7회 풀뿌리인권상에 선정된 이혜선 씨는 대전인권센터의 상근자로서 2023년 대전시가 폐지할 때까지 센터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에도 같이 활동했던 인권교육 강사들과 함께 인권 시민단체 '인권교육공동체숲'을 만들어 지역민을 위한 인권교육과 인권문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국립공주대 교육대학원 인권시민교육학과에 재학하며 인권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풀뿌리인권상 선정위원회는 최근 지역 인권제도가 움츠려 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러 가지 활동을 꿋꿋하게 벌여온 이혜선 사무국장의 모습이 지역인권증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풀뿌리인권상의 취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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