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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美 캘빈대 총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기독교 고등교육 발전 공헌 높이 평가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5-12-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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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캘빈대 총장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사진은 최도성 총장(왼쪽)과 엘진가 총장.


한동대(총장 최도성)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독교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미국 캘빈대학 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동대는 지난 11월 24일 김영길 그레이스채플에서 개최된 국제기독교고등교육네트워크(INCHE) 아시아·오세아니아 컨퍼런스에서 그레고리 제이 엘진가 캘빈대 총장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학위 수여는 엘진가 총장이 기독교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정의와 화해, 윤리적 리더십을 실천하며 세계적 협력과 평화 증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그는 국제 경제 정의, 평화 중재, 신앙에 기반한 교육을 통한 인류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캘빈대학 제13대 총장에 취임한 엘진가 총장은 Vision 2030 전략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 혁신, 국제 협력 확대, 신앙과 학문의 조화를 추구하며 대학을 이끌고 있다.

한동대와 캘빈대는 2001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 대학은 교수진 교류, 학생 파견 프로그램, 국제 세미나, 영어캠프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협력을 재개하며 기독교 고등교육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엘진가 총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학위는 개인의 업적이 아니라 두 대학이 지향하는 공동의 가치와 비전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동대는 기독교 고등교육을 밝히는 등대"라며 2026년 10월 캘빈대에서 열릴 'Wisdom in the Age of AI' 국제 학술대회에 한동대와 한국 학계를 초청해 협력을 이어가겠다라는 뜻도 전했다.



최도성 총장은 "엘진가 총장은 정의와 자비를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기독교 리더십의 귀감"이라며 "양 대학이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독교 리더 육성이라는 사명을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위 수여식은 한동대 30주년, INCHE 50주년, 캘빈대 15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로,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Holistic Intelligence'를 주제로 열린 INCHE 아시아·오세아니아 컨퍼런스의 주요 행사로 진행됐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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