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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기 서산시의원, "공공임대주택의 겨울, 더 따뜻해져야 합니다" 강조

5분 자유발언 통해 노후 단지 실태 점검·LH 책임 강화·시의 조정 역할 촉구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1-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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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기 서산시의원이 9일 제31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이 9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주거 현실을 조명하며, 보다 책임 있는 관리 체계와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겨울,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제로 발언에 나서 "공공임대주택은 값싼 주거 공간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약속의 공간"이라며 "그 약속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산시에는 LH공사가 임대한 공공임대주택 4개 단지, 총 2,653세대에 약 5천 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숫자 속에는 청년의 첫 출발, 노년의 하루,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 함께 담겨 있다"며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짚었다.

특히 석림주공3단지는 사용검사 이후 약 30년, 예천주공 1·2단지 역시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노후 단지로, 겨울철 난방 문제와 결로·습기, 노후 시설에 대한 불안이 입주민들의 일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보일러 고장으로 외투를 입고 밤을 보내야 하는 현실, 곰팡이와 습기로 아이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 잦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계단 앞에서 망설이는 어르신의 발걸음까지?이 모든 것이 주거 안전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생활의 피로이자 존엄의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의 문제는 특정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임대사업자인 LH의 책임 있는 관리와 함께 서산시의 역할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서산시가 직접적인 관리 주체는 아니지만, 이곳에 사는 분들 역시 똑같은 서산시민"이라며 "시는 조정자이자 연결자로서 보다 세심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단지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 점검, 입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소통 구조 마련, 임대사업자의 책임 있는 유지·보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제 발생 이후의 사후 대응이 아니라, 미리 살피고 먼저 손을 내미는 예방 중심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집이 편안해야 사람도 편안해진다"며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시민들의 겨울이 유난히 춥지 않도록, 모두의 시선과 노력이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같은 속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뒤처진 이의 걸음에 맞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동행"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주거 복지를 단순한 시설 관리 차원을 넘어, 시민의 삶과 존엄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향후 서산시와 관계기관의 주거 정책 방향에 의미 있는 화두를 제시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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