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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서산시의원이 9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산시 관광정책의 방향을 '방문객 증가'에서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이 의원은 "2025년 11월 말 기준 서산을 찾은 관광객이 약 488만 8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현장에서는 관광객 증가가 골목상권 활성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제는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구조를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간월암과 간월도 굴밥, 서산버드랜드, 해미읍성, 운산 한우목장길 등 서산의 관광 자산과 함께, 해미읍성축제가 충남 1품 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되고 지난해 7개 축제에 42만 명이 방문한 성과를 언급하며 "서산은 이미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오감만족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축제와 행사 중심의 일회성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관광 수익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청년 창업으로 고르게 환류되기 어렵다"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 의원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한 공간 확장 전략과 제도 기반 구축이다.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추진을 계기로 생태체험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민관 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산관광협의체' 발족을 제안했다. 의회와 행정, 상인,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셋째, 방문객 경험 중심의 관광 인프라 정비다. 중앙호수공원 초록광장 공영주차장, 해미읍성, 운산 일대를 중심으로 다국어 안내 체계, 예술조명, 거리공연, 보행 친화 환경을 확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넷째, 주민이 관광의 주체가 되는 지역 참여형 관광모델 도입이다. 로컬푸드, 전통시장, 체험 공방, 생활문화예술, 청년 창업 콘텐츠가 관광자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의원은 "관광 활성화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골목 매출 증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종합 정책"이라며 "서산 관광이 관람형을 넘어 머무는 관광, 함께 사는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이 경제로, 그 경제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의회도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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