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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무량사, 설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 기탁… 지역 상생 실천

신도들 십시일반 정성 모아 마련… 복지 사각지대 명절 지원에 사용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6-02-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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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정덕 주지스님(오른쪽)이 11일 부여군청을 방문해 박정현 부여군수에게 설 명절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년고찰 부여 무량사(주지 정덕스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상생을 실천했다.

무량사는 11일 부여군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무량사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부여군 외산면에 위치한 무량사는 신라 문무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다. 오랜 역사와 수행 전통을 이어온 무량사는 매년 이웃돕기 성금과 현물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정덕 주지스님은 "설 명절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도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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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정덕 주지스님(가운데 오른쪽)과 신도들이 11일 부여군청에서 박정현 부여군수(가운데 왼쪽)에게 설 명절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중한 정성을 모아주신 무량사와 신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의 명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일회성 성금 전달을 넘어, 지역 종교기관이 공동체 안전망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고령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자발적 나눔은 공공 복지를 보완하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나눔은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에 맞춰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내 종교·시민단체와 행정이 협력해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지역사회 통합과 공동체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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