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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U대회, 동계올림픽서 살펴볼 것

  • 승인 2026-02-12 14:19

신문게재 2026-02-13 19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조직위는 11일 국민 대상 선호도 조사를 거쳐 공식 슬로건을 '메가 챌린지, 메가 체인지'로 확정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U대회를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담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마침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내년 8월 1일 열리는 충청 U대회에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은 밀라노·코르티나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 중이다. 분산 개최로 기존 시설을 최대로 활용하는 등 저비용·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충청 U대회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하기에 경기 운영 노하우와 시설 활용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는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이 여러 도시에 분산되면서 선수 이동에 따른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저배출 교통수단 운행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통한 중계 구조에서 벗어나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활용을 극대화하는 변화도 감지된다. 충청 4개 시·도가 역할을 분담해 경기를 개최하고, 경기장과 선수촌의 사후 활용을 모색하고 있는 측면에서 참고할 부분이 많다.

충청 U대회는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남은 1년 6개월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빠듯한 시간이다. 정치권의 시선이 행정통합 문제와 6·3 지방선거에 쏠리면서 충청 U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족한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조직위는 경기장 및 선수촌 건설 등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충청 U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예산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은 충청 U대회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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