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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 첫 채혈' 성공…충주그루터기센터 감동의 건강검진

충주의료원 의료진 배려 속 두려움 넘어선 따뜻한 의료 동행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2-27 11:35
배포용 사진
충주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충주그루터기센터 이용인 단체사진.(충북충주시장애인부모회 제공)
㈔충북충주시장애인부모회 충주그루터기센터 이용인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채혈에 성공하며 감동을 안겼다. 충주의료원 의료진의 세심한 배려 속에 진행된 건강검진은 두려움을 넘어선 '따뜻한 의료 동행'으로 남았다.

27일 충주그루터기센터에 따르면 소속 이용인 4명은 24일 충주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은 키·체중 측정을 비롯해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혈압 측정, 소변·혈액 검사 등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시력과 청력 검사는 의사 표현의 어려움으로 제외됐지만, 이용인들은 낯선 병원 환경과 장비에 대한 긴장 속에서도 끝까지 침착하게 협조했다.

특히 한 이용인은 오랜 기간 바늘에 대한 공포로 채혈을 시도하지 못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채혈에 성공했다. 무려 28년 만에 이뤄진 첫 채혈이었다.



의료진은 이용인의 상태를 충분히 살피며 서두르지 않고 기다렸고, 차분한 설명과 격려로 불안을 낮추며 검사를 이어갔다. 의료진의 배려와 이용인의 용기가 맞물리며 만들어낸 값진 순간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낯선 공간과 과정이 두려웠을 텐데도 끝까지 잘 견뎌준 이용인들이 대견하다"며 "의료진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검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그루터기센터는 앞으로도 이용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지원과 자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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