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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천원 모금운동' 벌여 동료 항암 치료비 전달한 금산소방서 직원들

전 직원 매달 천 원씩 모은 성금 204만원 치료비로 전달
2022년부터 성금 모아 화재 피해 가정 등 지원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6-03-03 11:15
금산소방서, 천원 모금운동 성금 전달식
'한 달 천원의 기적이 이루어 지길'.

금산소방서는 2월 27일 서장 집무실에서 '천원 모금운동 성금 전달식'을 갖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소방위 채병길에게 치료비 성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성금 204만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금산소방서 전 직원이 매월 1천 원씩 뜻을 모아 조성한 금액이다.

들어간 중증 질환 치료비에 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이어진 작은 정성이 차곡차곡 쌓여 동료를 향한 응원과 연대의 마음으로 완성됐다.

금산소방서는 그동안 이 모금운동을 통해 화재 피해 가정과 교통사고 피해 아동, 취약계층 가정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모금해 전달한 성금액은 총 749만3천원.

올해는 그 손길을 동료에게로 돌렸다.

채병길 소방위는 오랜 기간 각종 재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직원으로 현재 항암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금산소방서는 그의 헌신과 기여를 기억하며 내부 심의를 거쳐 이번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전달식은 소방행정과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병길 소방위의 회복을 기원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태형 금산소방서장은 "소방은 재난 현장에서 서로의 등을 맡기며 일하는 조직"이라며 "함께 근무해 온 동료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직원의 마음이 담긴 성금이 치료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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