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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직업·스포츠 배워요”… 청주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대박’

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공간… 개관 두 달 만에 770여 명 방문
VR·AR 결합한 직업체험·재활훈련존 구축… 전국 37개 기관 벤치마킹 쇄도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5-25 06:40

청주시는 전국 최초로 VR·AR 기술을 접목한 장애인 특화 재활 공간인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개관하여 두 달 만에 이용객 770명을 돌파하며 디지털 포용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곳은 직업 훈련을 돕는 도전공간과 놀이 중심의 상상공간으로 구성되어 전국 지자체와 복지 기관의 벤치마킹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시설은 현재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지역 사회의 선진형 복지 모델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큰 호응 속 명소로 자리매김.
청주시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가 호응 속에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허물고 첨단 기술을 통해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건립한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가 개관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국의 치안·복지 벤치마킹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흥덕구 신봉동에 둥지를 튼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가 지난 3월 정식 개관한 이래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객 770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디지털 포용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설은 전국 최초로 시도된 장애인 특화 디지털 콘텐츠 체험·재활 공간으로, 첨단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장애인들이 안전한 실내 환경에서 일상생활과 직업 훈련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는 이용자들의 행동 특성과 발달 단계를 고려해 지상 2층 규모의 서로 다른 테마 공간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1층 '도전공간' (재활 및 직업 훈련)은 실제 사회 진출과 신체 기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신체 조절 능력을 키우는 '대근육 트레이닝존'과 전면 스크린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상 환경을 구현한 '증강현실(AR)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장애인들은 대중교통 이용, 키오스크 주문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직업·사회적 활동을 실감 나게 가상 체험한다.



2층 '상상공간' (놀이 및 신체 발달)은 오감을 자극하는 디지털 놀이터다. 기존의 아날로그 볼풀장과 트램폴린에 상호작용형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했다. '3면 스크린 공간'을 통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여 장애 아동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선진형 복지 모델인 만큼, 이용자 추이와 대외적인 관심 모두 뜨겁다. 단순 이용객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복지재단, 특수학교 등 총 37개 기관에서 시설 표준을 배우기 위해 직접 청주를 방문해 견학을 진행했다. 개관 전부터 복지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만큼, 현재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와 관내 장애인 단체의 이용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는 장애인만을 위한 격리된 공간이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기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설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간 가동되며,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 환경 유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 또는 위탁 운영처인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간편하게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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