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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양청중 유휴부지에 ‘공유주차장’ 조성… 오창읍 주차난 숨통

양청중에 49면 규모 구축… 총사업비 4,000만 원 투입해 9월 완료 목표
청주시, 현재까지 도내 총 16개소·1,380면 공유주차장 확보 운영 중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5-25 06:47
청주시가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주택가 인근의 주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민·관·학 상생형 공유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시는 오창 양청리에 위치한 양청중학교 내부의 쓰이지 않는 여유 공간을 활용해 총 49면 규모의 주민 개방형 공유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창읍 양청리 일대는 상가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민원과 주민 간 갈등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시는 부지 확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학교 주차장 공유 사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는 예산 4000만 원을 투입해 양청중학교 내부 유휴공간에 총 49면의 주차면을 조성한다.

오는 7월 중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차선 도색, 차량 차단기 설치, 유도 안내판 및 안전 보행로 정비 등을 거쳐 올해 9월 완료 후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예방과 안전을 위해 평일 야간 시간대와 공휴일에 한해 인근 주민과 주택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상시 개방된다.

공유주차장 조성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공영주차장 신축 방식과 달리, 도심지 내 대형 빌딩, 교회, 학교 등의 유휴시간대 빈 주차 공간을 주민과 나누는 선진형 교통 행정 모델이다. 땅값 상승으로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공유주차장은 예산 절감의 숨은 효자로 평가받는다. 청주시는 이번 양청중학교를 포함해 현재까지 관내에 총 16곳, 1380면 규모의 공유주차장을 성공적으로 매칭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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