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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은 9일 대천동 누리보듬센터에서 기자회견 갖고 있다(사진-보령시제공) |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은 9일 대천동 누리보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 활로를 열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미래 먹거리는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모빌리티 ▲웰니스 산업 등 세 가지다.
엄 당선인은 "이 세 가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 지역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 산업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리는 구조로 설계됐다.
신재생에너지는 보령의 서해안 입지를 활용해 국가적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미래형 모빌리티는 첨단 제조업 기반을 겨냥한다. 웰니스 산업은 보령이 보유한 산림과 해양이라는 자연환경을 직접 활용하는 분야다. 엄 당선인은 이 세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확보된다고 판단했다.
엄 당선인은 보령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도시임을 강조하면서도, 현재의 위기를 직시했다.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된 이후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장기 경기 침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보령은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행정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수위원회 대신, 실무 공무원 중심의 '인수지원 TF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100일간은 2030 청년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시정혁신 TF팀'을 가동해 의료·복지·관광·미래 신산업 분야의 핵심 공약 실행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AI혁신자문단'을 설치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시정 전반에 도입하고, '미래비전자문단'을 통해 보령의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비전자문단은 외부 인사를 주축으로 구성해 실현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한 뒤, 보령의 10년·20년,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이라고 엄 당선인은 전했다.
엄 당선인은 "첫 번째 행보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하겠다"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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