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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5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8000명(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5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8000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서비스업이 견인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 동월대비 28만 4000명(2.6%) 늘었고, 보건복지업(11만 4000명), 숙박음식업(5만 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 4000명), 교육서비스업(2만 2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은 계속됐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0.3%)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도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1만 명대로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 가입자는 2000명(0.5%)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지난 4월 700명 줄어든 뒤 감소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20일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 대형 화재 사고의 영향"이라며 "사고가 곧장 제조업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부품 생산이나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소재한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기아 오토랜드 화성·광명·광주 등에 엔진밸브를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화재 이후 납품이 중단되면서 현대차·기아 일부 공장에서도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천 과장은 "자동차 제조업 전반의 흐름을 봐도 신규 채용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 자동차 회사의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이 올 하반기 최종 합격자 단계로 가면 자동차 제조업의 부정적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 고용 부진은 34개월째 이어졌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7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5000명(1.1%) 줄었다. 건설 경기 불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2로 1년 전(0.37)보다 소폭 상승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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