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광주/호남

[독자투고]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아는 만큼 피할 수 있습니다

유혜인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09-04 10:16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유혜인
유혜인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사진=고창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은 우리에게 익숙한 범죄가 됐지만, 그 수법은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실제 기관명과 공문서까지 이용하는 등 범행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 관세청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당신의 계좌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며 접근하는 수법도 등장했다. 가짜 기관 홈페이지로 유도한 뒤 위조된 공문이나 영장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자산 검수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리 딩방 사기, 대리구매 사기, 온라인에 친분이나 연인 관계를 쌓은 뒤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스캠도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경찰과 관계기관의 예방·차단 활동으로 피해는 감소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까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하지만 신종 스캠은 범행에 사용하는 전화번호와 사이트, 계좌 등을 짧은 시간 안에 바꿔가며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방심해서는 안된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일단 멈추고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범죄에 연루됐다며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돈을 요구한다면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믿지 말고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앱도 실행하지 않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112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대응단 대표번호 1394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만나보면 보이스피싱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심보다 '혹시 모르니 확인해보자'는 작은 의심이 필요하다. 범죄 수법이 교묘해질수록 최신 수법을 미리 알고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나와 가족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예방책이 될 것이다.

/유혜인 고창경찰서 모양 지구대 순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