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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만개한 고창 선운사, 제18회 선운문화제 성료…가을 정취 물들여

초록 숲 사이 붉은 꽃무릇 절정…문화와 자연 어우러진 고창 가을 풍경 선사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09-29 09:44
박현규
전북 고창군 선운사.(사진=박현규 고창군사진작가협회장 제공)
가을을 대표하는 붉은 꽃무릇이 만개한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선운사에서 제18회 선운문화제가 열려 가을의 정취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선운문화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일원에서 개최됐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선운문화제가 열린 선운사 일대는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면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문화행사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선운사 주변 숲길에는 짙은 초록빛 녹음 사이로 붉은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과 붉은 꽃무릇,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선운사 특유의 가을 풍경이 완성됐다.



꽃무릇이 이어지는 숲길은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명소로 주목받았다. 방문객들은 꽃무릇 군락 전체의 풍경은 물론 꽃 한 송이와 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사찰의 처마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가을의 순간을 기록했다.

박현규 고창군사진작가협회장은 "올해 선운사 꽃무릇은 붉은 꽃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사진으로 담기에 좋은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는 햇빛의 방향에 따라 꽃무릇의 색감과 숲의 분위기가 달라져 더욱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운사는 꽃무릇뿐만 아니라 숲길과 계곡,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라며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자신만의 고창 가을 풍경을 담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8회 선운문화제는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선운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선운문화제는 선운사가 지닌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꽃무릇이 아름답게 피어난 선운사를 찾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운사를 찾는 모든 분들이 잠시 걸음을 늦추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선운사의 깊은 문화적 의미를 함께 느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군 역시 꽃무릇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선운사의 문화적 자산이 지역 관광과 연계될 수 있도록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자원 관리에 힘쓰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꽃무릇이 만개한 선운사에서 제18회 선운문화제가 열리면서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함께 빛나는 시간이 됐다"며 "선운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붉은 꽃무릇과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고창의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끼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운사는 고창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이자 많은 분들이 찾는 소중한 자연유산인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잘 보전하면서 지역의 문화와 관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운사의 가을은 짧기에 더욱 특별하다. 붉은 꽃무릇이 초록 숲을 수놓고,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선운사는 올가을 고창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2026년 가을, 꽃무릇이 만개한 고창 선운사는 붉은 꽃길을 따라 걷는 산책과 사진, 그리고 선운문화제가 어우러지며 고창의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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