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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키즈’ 민주홍, 꿈꾸던 한화 마운드 향해 첫발

“첫 마킹은 내 이름으로”… 유니폼도 안 사고 기다린 꿈
관중석서 바라본 마운드… “직접 던져야 실감 날 것”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10-06 19:10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설악고 투수 민주홍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부상과 재활을 이겨내고 최고 150km/h의 강속구 투수로 성장한 그는 한화 팬으로서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마운드에 설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민주홍은 류현진 선수를 롤모델로 꼽으며 설악고 최초의 1라운더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KBO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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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우완투수 민주홍. (사진= 김지윤 기자)
관중석에서 한화를 응원하던 '한화 키즈'가 이제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를 바라본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의 첫 선택을 받은 설악고 우완 민주홍(19)이다.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민주홍은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 천안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한화 경기를 보며 자랐다. 프로 지명 후 찾은 야구장은 익숙하면서도 이전과는 달랐다.

민주홍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잘해서 저 마운드에 직접 서서 공을 던지면 그때부터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한화 팬이지만 의외로 선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한 번도 사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처음으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순간만큼은 자신의 이름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민주홍은 "어릴 때부터 제 이름이 찍힌 유니폼을 처음 입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사지 않고 기다렸다"며 "노시환 선배 유니폼도 정말 갖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웃었다. 이날 노시환과도 잠시 마주쳤다. 그는 "경기 준비를 하셔야 해서 인사만 했다. 실물이 더 잘생기셨다"고 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내야수였던 민주홍은 경기항공고 재학 중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투수로 전향했다. 재활과 유급을 거쳐 설악고로 옮긴 뒤 최고 150㎞/h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성장했다.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한 목표 중 하나도 한화였다. 민주홍은 "항상 힘들긴 했지만 한화 야구를 보면서 '저기서 꼭 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운동했다"고 돌아봤다.

짧은 투수 경력에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신만의 훈련도 있었다. 그는 "70m 정도 캐치볼을 하고 25~30m 거리에서 전력으로 30개 정도 던지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며 "운동신경도 좋은 편이고 나만의 투구 방법을 계속 훈련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선수로는 류현진을 꼽았다. 설악고 시절 달았던 41번을 희망하지만 프로에서 등번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설악고 야구부 최초의 1라운더라는 책임감도 있다.

민주홍은 "설악고 이름으로 처음 1라운드에 지명됐다"며 "학교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KBO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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