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전설 김수녕이 고려대 세종캠퍼스 여자양궁부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2027년 정식 창단을 목표로 본격적인 후배 양성에 나섭니다. 김 감독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해외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부임은 세종시 내 양궁 저변 확대와 학생 선수 육성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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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녕 고려대 세종캠퍼스 양궁팀 감독이 지난 7일 보람동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스포츠세종포럼에서 축사를 건네며, 앞으로 포부도 함께 밝히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그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고려대 세종캠퍼스 여자양궁부 감독으로서 새 출발하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쌓은 경험에 해외에서 넓힌 시야를 더해 대학 양궁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수녕 감독은 지난 7일 스포츠세종포럼 현장에서 "제가 할 일은 대학생 양궁 선수들을 잘 가르쳐 메달을 따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는 데 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선수에서 모교의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목표는 분명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선수들이 실력을 키우고, 그 노력을 경기 결과로 보여주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고려대는 2027학년도 세종캠퍼스 여자양궁부 정식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신입생 3명을 선발해 대학 양궁팀의 출발선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90학번인 김 감독은 초대 사령탑으로 모교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창단이 결정된 뒤 준비 과정을 거쳤고, 지난 8월부터 창단 과정을 거쳐왔다.
앞으로 선수 시절의 명성을 대학팀의 성과로 이어가는 일이 이제 그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 고려대 양궁팀이 세종시 초·중·고 양궁부 창단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갖게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활을 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시절 운동을 시작해 금메달을 땄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감 있게 운동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대"라며 "정책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러면 선수를 넘어 스포츠 참여자들이 보다 행복하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와 시교육청, 시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김수녕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보탰다.
세 차례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1989년과 1991년 세계선수권 개인·단체전 석권을 더해 한국 양궁의 레전드로 남아 있다.
은퇴 이후의 시간은 새로운 배움으로 채웠다. 방송 중계에 참여했지만,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계속 이어가지 않고 마흔 살 무렵 공부를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원에 다녔고, 이후 영어 공부도 했다.
국비 지원을 받아 스위스 세계양궁연맹에서 2년간 경험을 쌓은 것이 해외 활동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10년간 양궁 코치로 활동한 뒤 2년 전 귀국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김수녕 감독님의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임을 축하드린다. 미래 또 다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출을 향한 지역적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고, 강미애 교육감도 "김수녕 감독님 부임을 계기로 학생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세종미디어네트(대표 이주호)가 주최하고, 세종시체육회, 고려대 산학교육센터, RISE사업단 등이 후원했다. '행정수도를 넘어 스포츠 수도로'를 대주제로 세종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며 마련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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