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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17일 예정된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 불꽃쇼 무산
기존 계약 향후 행사에 활용… 별도 위약금 없어
과거 한화 불꽃축제와 규모·연출 비교도 부담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6-10-11 17:00

대전시는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와 엑스포다리 통행 제한 등 안전관리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오는 17일 예정된 불꽃쇼를 최종 취소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불꽃쇼 대비 시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따른 부담도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관련 예산은 위약금 없이 연말 등 향후 행사로 일정을 조정해 활용될 예정입니다.

불꽃쇼는 취소되었으나 이를 제외한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의 나머지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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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30일 대전 갑천변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주최 불꽃놀이 장면. 중도일보 DB.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불꽃쇼가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취소됐다.

11일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엑스포다리와 갑천수상스포츠체험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불꽃쇼가 취소됐다.

당초 불꽃쇼는 17일 열릴 예정으로, 같은 기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전 빵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의 야간 체류시간을 늘리고 갑천 일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불꽃쇼 개최에 따른 인파 밀집과 엑스포다리 통제 등 안전관리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불꽃쇼 전후로 엑스포다리의 통행을 제한해야 하는 데다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안전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지난해 한화이글스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대규모 불꽃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행사를 선보이는 데 따른 부담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꽃쇼에 편성된 사업비는 7000만 원 규모다. 반면 지난해 11월 한화이글스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불꽃쇼는 3억 원 이상이 투입돼 드론쇼 10분과 멀티미디어 불꽃쇼 15분 등으로 구성됐으며, 당시 대전시는 최대 3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13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안전대책까지 마련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불꽃쇼 취소에 따른 별도의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불꽃쇼를 향후 개최되는 행사나 연말 행사 등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불꽃쇼를 제외한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의 나머지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운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불꽃쇼 개최 시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행사 전후로 엑스포다리의 통행을 통제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이 같은 안전관리상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상적인 행사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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