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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대전 지하철 전동휠체어 추락

장애인 선로바닥에 떨어져…5년간 3차례… 사망사고도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14-11-06 17:34

신문게재 2014-11-07 7면

대전 도시철도에서 전동휠체어 추락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전동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스크린도어를 부수고 선로에 떨어진 사고를 포함해 2010년 이후 3차례 추락사고가 있었다.

지난 5일 오후 7시 9분쯤 도시철도 대전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유모(58)씨가 전동휠체어를 몰아 스크린도어를 충격하고 선로 바닥에 떨어졌다. 유씨가 도시철도 대전역의 판암 방향의 승강장에 도착하는 순간 스크린도어가 닫히고 지하철이 출발했다.

유씨는 스크린도어를 발로 차고 전동휠체어로 부딪히는 장면이 내부 CCTV에 담겼다. 이어 유씨는 전동휠체어를 몰아 스크린도어를 정면으로 충격하고, 스크린도어가 안으로 꺾이며 유씨가 선로 바닥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유씨가 일부 타박상을 입었으나, 기차가 진입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크게 다치지 않고 구조됐다. 특히, 대전 도시철도에서는 전동휠체어 사고가 자주 발생해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8월 서대전네거리역 승강기 출입문에 전동휠체어를 충돌한 지체장애인 이모(39)씨가 승강기 문 안쪽으로 떨어졌고, 2011년 7월에는 70대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로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려다 휠체어 전복으로 각각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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