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구 서구청장이 18일 오전 8시5분 건양대병원에서 지병인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5세.
지난해 9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집무를 계속하면서 투병생활을 해온 고 이 청장은 지난 14일 병이 악화돼 건양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8시5분 숨졌다.
계룡건설 대표이사를 지낸 고 이 청장은 지난 91년 정계에 입문, 서구의회 초대와 제2대의장을 지냈으며 95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으로 당선, 5년 1개월간 구청장으로 재직해왔다. 고 이청장은 민선 1, 2대 구청장을 지내면서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 과감한 혁신과 경영 행정을 추진해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으며 자치시대 지역 빌'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치행정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국비를 끌어들여 도마육교 철도 복개공사와 가수원도서관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겼으나 남선공원 빙상장 건립, 서구청사 신축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재정부담을 초래하기도 했다.
고 이 청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서구청장은 오는 10월 26일 보궐 선거가 치러지며 새 구청장이 선줄 될때까지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래씨(61)와 광복(37), 영복(36), 경복씨(31) 등 세 아들이 있다. 장례는 대전시 서구청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30분, 영결식은 22일 낮 12시 서구청에서 가질 예정이다.
장지는 이 청장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한 공로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유호진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