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미경, 명현숙, 원미경/사진=소설커뮤니티 캡처 |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불리는 서미경이 화제다. 검찰이 1800억대의 부동산과 국내 재산에 대한 압류에 나서면서 서미경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미스롯데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서미경은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서구적인 마스크의 미인으로 영화와 드라마, CF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이미숙, 안문숙, 조용원/사진=소설커뮤니티 캡처 |
‘껌은 롯데 껌!’ 롯데껌 CF 모델로 오랫동안 각인됐다. 서미경은 이후 신격호 회장과 동거에 들어가더니 1982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딸 출산과 함께 신격호 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서미경은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은 채 살다가 이번 롯데 사건으로 다시 얼굴을 대중에게 노출됐다.
서미경이 화제가되면서 미스롯데 선발대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스롯데가 배출한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1977년에 첫 대회를 시작한 미스롯데선발대회는 그 시절 스타 등용문이었다.
▲ 초콜릿 광고의 채시라, 이미연/사진=유튜브 캡처 |
첫 대회에서 서미경과 명현숙이 주목을 받았다면 1978년 2회 대회의 수상자는 화려했다. 원미경, 이문희, 차화연, 이미숙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스타를 배출했다. 원미경과 차화연, 이미숙은 여전히 브라운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문희는 배우 김영철과 결혼해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다.
미인대회 출신과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배우 안문숙도 미스 롯데 출신이다. 1981년에 열린 대회에서 조용원과 함께 수상자에 올랐다.
1984년 ‘미스 롯데’로 선발된 채시라는 이후 초콜릿 CF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3년 뒤인 1987년에 선발된 이미연도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으며 채시라에 이어 초콜릿 광고 모델로 인기를 끌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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