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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경찰, 설 연휴 잇따라 생명구해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18-02-17 17:36
김종민경위
김종민 경위
설 연휴 기간 경찰관들의 인명구조가 잇따르면서 이른바 ‘민생치안’이 돋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운곡파출소 김종민 경위(사진)는 지난 16일 밤 10시께 운곡면에 사는 김 모(17)군이 엄마와 다투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잡힌 운곡면 모곡리 일대를 수색해 다음날(17일) 새벽 1시께 도로 옆에 쪼그려 앉아있던 김 군을 발견했다.

이때 경찰관들이 다가가자 김 군이 갑자기 쓰러지며 몸이 경직되고 호흡이 멎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 경위는 침착하게 김 군의 가족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부탁한 후 약 5분 동안 3차례에 거쳐 심폐소생술을 해 김 군의 의식이 돌아왔고 두꺼운 이불과 따뜻한 물로 체온을 유지한 후 119구급대와 함께 홍성의료원으로 후송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경찰관님 덕분에 아들이 살았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네자 김 경위는 "학생의 생명이 위급한 상태임을 직감하고 평소 교육받은 대로 했을 뿐”이라며 “김 군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 군은 건강을 회복 중이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양서 경찰관은 지난 15일에도 반려견과 산책하다 배수관 물웅덩이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조한 바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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