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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회 불평등 없도록'…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 추진

올해 1500여명 선발 예정
저소득층 중·고생 지원 대학까지 연계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9-03-21 17:29

신문게재 2019-03-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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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복권기금을 활용한 계층이동 희망사다리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계층 이동 희망사다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잠정)'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중고생(중2~고3)을 선발하고, 대학까지 연계해 지원하는 국가 장학사업이다.



올해에는 15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최근 부모의 소득격차가 자녀의 교육투자 격차로 연결돼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추세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복권기금을 활용해 자립할 때까지 장학금 등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재원을 장학사업에 최초로 활용해 교육 소외 계층 지원에 대한 국가 책임을보다 강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계층간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의 장학생은 학교추천, 서류심사 및 심층평가, 장학생 최종 확정의 과정을 거쳐 선발되며, 이들에게는 교재 구입 진로탐색 등 학업 계획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장학금(매월 30~50만원)이 지원된다.

경제적인 지원 외에도 1대1 지도, 진로체험 활동, 진로상담 등을 제공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번 장학사업이 가정형편이라는 장애물 없이 우리 아이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교육의 희망사다리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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