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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신문]대전 지역사회봉사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 걷어부치다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14 17:44
대전 지역사회봉사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 걷어부치다
대전 지역사회봉사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 걷어부치다(권주영 명예기자) 관련사진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지역사회봉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달 말 전문봉사단인 89개 지역사회봉사단 전수조사를 통하여 코로나19 관련 지역사회봉사단의 봉사활동 참여 수요를 조사한 바 있다.

이들 중 면마스크·손소독제 제작 등에 참여할 봉사단의 수요가 제일 많았고 이어 의료키트 제작이나 공적마스크 배분 업무를 지원할 약국 업무지원, 소량일지라도 코로나19 관련 물품 나눔에 동참하려는 봉사단까지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 수요가 있음을 확인하는 조사 결과였다.



이에 대전사회복지협의회는 대전사회공헌정보센터로 지정후원된 재원을 기반으로 제일 많은 지역사회봉사단의 코로나19관련 활동 수요를 보인 분야에 재료비를 지원함으로써 봉사단의 활동을 응원하고 격려했다.또한 공모를 통해 8개 일반봉사단과 3개의 전문봉사단은 활동 재료비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응원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물론, 코로나19 심각단계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동참을 위해 다 같이 모여서 봉사단 활동을 펼치기 보다는 참여를 희망한 봉사단에 사전 공유된 협의회의 봉사활동 안내사항와 코로나19 관련 예방물품 제작방법 안내지를 근거로 각자의 공간에서 정성들여 자가 제작을 하도록 안내했다.

코로나19 관련 예방물품인 손소독제 및 면마스크 제작 등 활동에 참여한 봉사단들의 완성품들은 일정시기까지 협의회가 접수·수령하게 될 전망이다.

특별히, 이번 코로나19 관련 연합봉사에 참여하는 국제휴먼클럽, 나누미봉사단, 노란울타리가족봉사단, 대전YWCA EM환경클럽, 대전스포츠스태킹협회, 대학생봉사공동체ON, 더해피백, 우송LEO클럽 등은 하나같이 연중 정기적으로 펼쳐오던 각 지역사회봉사단의 고유활동 영역을 넘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하는게 맞다는 생각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똘똘 뭉쳐있다.

개학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족들과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초등학생 A양은 부모님을 따라 면마스크 제작활동에 참여하고 싶은데 아직 재봉틀을 이용하기는 어렵다보니 연신 부모님의 활동 모습을 넘겨다보며 고사리같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면마스크 제작을 위한 바느질을 하기도 한다.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다방면으로 위기를 안겨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이 안겨준 위기를 뒤집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기회로 만들고, 스스로 저평가하던 국민성에 대해 가슴 뭉클한 자긍심으로 가슴 뜨거워지게 하는 소시민들의 저력은 국난의 시기마다 빛을 발하여 왔듯, 또 다시 국민들을 바로 세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할 것이다.

'영웅은 난세에 난다'고들 한다. 1년 365일 평상시에도 지역내 이웃들을 살뜰히 챙겨온 지역사회봉사단이,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이 시기에 더 적극적으로 각 봉사단의 고유 활동영역을 넘어 여러 봉사단과 연대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연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들 지역사회봉사단이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싶다.
권주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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