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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코로나19' 속 유일 매출증가...대덕e로움 영향?

6월 4억8000만원 증가...타 자치구는 모두 감소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20-07-26 10:35
  • 수정 2021-05-09 15:24
박정현

대전 대덕구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유일하게 매출액이 증가한 것을 두고 대덕e로움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26일 대덕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전지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난해 6월 대비 전체 업종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대전 전체 업종 매출액은 6218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6705억8000만원) 대비 487억2000만원(-7.3%)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 176억1000만원(-7.3%), 유성구 121억9000만원(-7.1%), 동구 67억5000만원(-8.6%), 중구 12억5000만원(-12.2%) 순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반면, 대덕구는 유일하게 매출액이 4억8000만원(0.6%) 증가했다. 지난 6월에 대전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자치구별 매출액 감소율이 커진 것에 비하면 대덕구의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대덕구는 지난해 7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출시했다. 올해는 25일 현재, 494억 원이 발행돼 목표액 500억 원 초과 달성이 무난해졌고 발행액의 97%인 479억 원이 지역에서 소비됐다.

지난 5월 발표된 대덕e로움 발행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덕e로움 사용자 중 대덕구 내 소비지출이 증가한 사용자는 35%에 이르렀고, 점포당 1일 평균 7만2000원 점포 평균매출은 1.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6월 대비 대덕구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KB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 더해, 대덕e로움이 지역 내 사용된 금액과 다른 신용카드 사용액을 감안하면 실제 소상공인 매출액 증가 폭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한 것은 대덕e로움 발행과 선제적인 경제살리기 대책이 주효한 것도 있지만, 지역경제를 내 손으로 살려보겠다는 주민들의 경제적 공동체의식이 밑받침 됐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덕구는 대전에서 가장 먼저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을 발행했으며, 큰 인기를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대전시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발행했으며, 대덕구의 대덕e로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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