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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에 따르면 이달 내 마스터플랜 초안을 완성하고 과기정통부·대전시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12월 최종본을 앞두고 초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다.
특구재단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2단계 용역 결과 두 개를 하나로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영역으로 이원화해 용역을 진행했다. 2단계 용역 결과는 보다 구체적인 세부 실행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컨소시엄이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방안', 국토연구원 컨소시엄이 '공간 활성화 실행방안'을 각각 연구했다. 그동안 대덕특구 구성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포함, 최종 완성본 초안이 공개된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이 녹록지 않았던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최종본 도출 과정에도 장애물이 남아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 기본구상안을 발표했을 당시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던 반면 이번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설명회나 공청회를 개최하는 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앞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특구재단도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아직 세부 일정이나 방식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상태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오프라인 설명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비접촉식으로 온라인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특구 안팎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생태계가 달린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대덕특구 관계자는 "업무 협의를 진행하면서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지만 대덕특구 전체적으론 체감 가능한 부분이 현재로선 많지 않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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