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전광역시연맹회장기 풋살대회에 참석한 여성부 수상자들이 수상 기념 인증샷을 찍고 있다.(대전시풋살연맹) |
대전판 골 때리는 그녀들이 봄맞이 킥오프에 돌입했다. 제15회 대전광역시연맹회장기 풋살대회가 3일 지수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전광역시연맹회장기 풋살대회는 지역의 풋살동호인들에게 건전한 생활 체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대회로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상서동에 위치한 지수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풋살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고등부와 일반여자부 총 28개 클럽, 2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해부터 케이블 예능프로에서 여자 축구가 인기를 끌면서 풋살을 즐기려는 지역 여성들과 학생 클럽들이 많아졌다. 휴일 아침 중년의 조기축구회 회원들이 즐비했던 풋살장에 어느새 여성 동호인들과 어린 학생들이 모여들면서 풋살장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현재 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풋살장을 장악했을 것 이라는 관계자의 코멘트도 있었다.
제15회 대전광엯연맹회장기 풋살대회 고등부 수상자들이 경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참가선수 및 관계자 모두가 신속항원검사 등 개인 방역을 완료한 후 참가했고, 모든 경기자와 참가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경기에 임하였으며 위생물수건, 발열 체크기, 손 소독제, 위생징갑, 쉴드 마스크, 방역소독 등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역대책을 준비했다.
금년 첫 풋살대회 시상대에는 대전 전통의 여성축구 강호들을 비롯해 신생팀들도 이름을 올렸다. 고등부에선 공기밥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비상FC가 준우승을 PLAY FS, 19세 남자들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여성부에선 중구리당당이 우승을 차지했고, 보라미-2팀이 준우승을, 보라미-1, 동구나누미B팀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전광역시풋살연맹 정영구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체력 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자부의 풋살 동호인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대회로 건강하게 만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심신을 풋살을 통해 이겨내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힐링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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