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
임기 4년 중 절반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정 운영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매주 재난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책이 조금이라도 더 편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 결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안심콜, 안심숙소 등 혁신적인 방역 정책을 고안해냈다. 물론 이 정책들도 고양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참여, 또 공직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사장되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에게 참 어려운 시기였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시기가 고양시의 저력을 보여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하는 이 시장.
특히 고양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도와 교통 면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정돼 있다.
이 시장은 "고양시 사통발달 교통망을 일궈내기 위해 지난 4년간 동분서주했고, 그 결과 고양시 철도노선이 2개에서 11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7개 노선이 전부 받아들여졌다. 또 킨텍스역, 대곡역, 창릉역을 지나는 GTX-A는 2024년 6월, 일산역까지 연장된 서해선 대곡~소사선은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 후보 당시 시민들에게 공약을 직접 추천받았을 때 많은 고양시민들이 일자리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고양시장으로 취임하면서'일자리시장'이라는 별명을 듣자는 목표를 세웠다.
"일산동·서구에 약 59만 평 대지 위에 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의 초대형 자족사업이 순항중이고, 덕양구에는 창릉신도시내 자족용지를 비롯해 드론센터, 한강대덕드론비행장, 성사혁신지구까지 37만 평에 자족시설이 완공되었거나, 예정돼있다"며 4년 전 고양시민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 코로나19가 더해져 시차원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고양시는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정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고양시는 청년들의 대학공부부터 취업, 창업, 그리고 생활 및 업무공간까지 시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대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지원 사업을 확대해 학기별 최대 100만 원, 연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취준생을 위한 취업·진로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청년 일생학교, 청년캣취업 사관학교, 미네르바 학교, AI면접지원 패키지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덕양구 화정버스터미널 2층에 위치한 '청취다방'은 고양시 대표 청년공간으로 공간 대여, 취업 특강, 각종 문화·취미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고양시 거주 청년 만 18세부터 39세까지 고양시와 연계한 23개 민간카페를 모임장소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청취다방'도 운영 중이다. 취·창업, 주거, 금융 등 '고양시 청년 통합 상담소'도 운영되고 면접사진 무료촬영, 면접정장 대여도 지원한다. 고양 청년 정규직 전환지원, 창업성장지원, 청년창업 재정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덕양구청 옆에는 42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28청춘사업소'가 있다. 사무실 공간뿐 아니라 메이커스페이스, 교육장, 화상회의실 등 각종 업무 지원시설까지 갖춘 청년창업 공간이다.
지난 2월 착공식을 가진 '고양 청년 내일꿈제작소'는 2024년 2월 준공예정이다. 청년은 물론 아동, 노인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SOC복합시설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854㎡의 규모로 화정동에 건립된다.
이 시장은 "2년 만에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를 앞두고 일상회복을 준비할 시점이다. 고양시민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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