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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나의 공천은 당이 아니라 도민이 주는 도민 공천”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당선
이번엔 여당으로 두번째 경북도지사 선거 도전
윤석열 정부에 지방살리기 위한 개헌 등 변화 강조

권명오 기자

권명오 기자

  • 승인 2022-04-19 10:56

신문게재 2022-04-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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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 힘이 지난 1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민선 8기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 확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에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는 여당으로 두번째 경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의 도정 운영을 높이 평가해 주신 300만 경북 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조기 공천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다. 이번 공천 결과는 도민 여러분이 공들여 만들어 주신 도민 공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경북의 경제 글로벌 비상을 준비하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중심을 두고 더 넓은 미래를 열겠다. 울진 산불 등 도내 재난과 관련해 조속히 복구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철우 도지사와 일문일답.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는데 소감은.

▲먼저 도정운영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300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공천은 당에서 저에게 준 공천이 아니라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도민공천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3년째 전 세계인의 일상을 지배해 온 코로나 19가 아직도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공천을 받았다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시한 번 도정을 맡겨 주시면 도민도 웃고 저도 웃을 수 있는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볼 작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등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어 도민의 안전을 우선한 가운데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코로나 19의 긴 터널을 지나 오면서 경북도의 방역이 여러번 주목을 받았는데.

▲그동안 한번도 겪어 본 적 없는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초반의 코호트 격리와 경북 형 마스크 제작, 경북 형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같은 경북 형 방역 대책들이 크게 호평받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위기 때 국민을 위해 행정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문제 해결의 해답은 역시 현장에 있었고 도민 여러분은 도의 정책 설정에 방향을 잡아 주는 길잡이가 돼 주셨다. 묵묵히 방역방침에 협조하여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8기 도정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있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어떻게 대비해 왔는지.

▲지금 시대는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 남는 시대다. 지난 4년간 우리 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며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 경북의 산업전반에 걸쳐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기회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기반을 닦고 신기술과 신산업 육성이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데 주력해 왔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을 핵심 기술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지난 산업혁명에 비해 급격히 진화하고 세계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만큼 강력하다. 이제부터는 행정은 민간과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민간 분야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행정에 융합해야 한다. 우리 도가 추진중인 연구중심 혁신도정이 그 사례다.

또,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통해 제조업에 메타버스를 장착하고 비수도권 초광역권 허브밸리를 구축해 가상현실 세계의 주도권을 잡고 한글을 비롯해 한옥, 한식, 한복, 한지컨텐츠 등 5대 산업을 메타버스와 접목해 경북만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매주 화요일 실시하는 화요특강에 국내 최고의 4차산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도청 공무원 대상으로 6회 연속 특강을 실시해 4차 산업혁명에 익숙해지도록 준비해 왔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어떻게 진행되는지.

▲민선 8기는 민선 7기의 성과를 토대로 더 풍요롭고 더 살기 좋은 경북 건설로 가는 중요한 시기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우리 경북의 미래이자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메가시티로 가는 마지막 희망의 사다리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적인 대구경북지역 공약으로 현재 인수위에 별도의 TF까지 구성되며 건설에 탄력을 받고 있다.

물론 아직 특별법 제정과 국비 지원, 군위의 대구편입 문제 등 아직도 풀어야 할 난제 들이 많다. 그러나 진행 과정의 절차상의 문제이기에 국회에서도 잘 해결 될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 건설에 있어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북 지역 주요 공약이기에 각 정부 부처에서도 사업 진행에 원활한 협조를 해주리라 생각한다. 기왕에 시작하는거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빅데이트와 AI 등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 녹아 있는 최고의 스마트 디지털 공항을 만들 계획이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만남에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지방 살리기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나.

▲윤석열 당선인께는 대한민국을 살릴 큰 길을 열어가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 말씀드렸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은 단순히 지방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존립의 문제가 됐다.

이런 중대한 사항에서 늘 정부에서는 미봉책으로 일관하거나 작은 단위의 사업으로 지방 시혜성의 예산만 배정해왔다. 이에 윤 당선인께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을 살리는 '획기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위해서는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을 명문화 하고 특히 국세의 50%를 지방으로 배분하는 재정분권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드렸고 지방에서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대학의 지방이전과 500만 규모의 경제권 행정통합 그리고 균형발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투자 등을 건의 드렸다.

그동안 대통령이 되면 지방분권, 지방 활성화 한다고 얘기는 하지만 일부 사업화를 통해 시행하는 정책 수단으로 이를 해소하려다 보니 지방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살리기는 단순 정책과제로 어렵다. 헌법을 개정하는 등 지방자치의 제도화를 통해 이뤄지길 희망한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만남 자체도 늘 화제가 되고 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근 모 언론에 게재된 기사에 보면 윤석열 당선인은 이 지사를 형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윤 당선인의 지지율이 저조했을 때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고 썼다. 저 또한 늘 소통을 강조하고 격 없이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만큼 윤 당선인께서 늘 격의 없이 소통하는 분이다.

실제로 만난 첫날 저에게 형님이라 부르겠다며 시원하게 소통의 포문을 열어주셨다. 선거에 당선되고 나서도 전화통화든 면담이든 언제나 귀기울여 듣고 그것을 잊지않고 정책에 반영하고 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직접소통도 마다하지 않는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서 소통을 기반으로 탄탄한 국정을 꾸려가시리라 기대한다. 저도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며 국정과 경북이 한 마음으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국회의원 시절의 정치 철학과 도지사로서 도정 철학이 있다면.

▲나에게 좌우명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언제 어디서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일처럼 일하라는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다. 다른 하나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다. 이 말은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를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뜻이다. 도지사가 되고 나서 평소 잘 아는 서예가 한 분이 세철감우라는 글을 하나 써주셨는데 덕과 정을 베풀어 세상을 밝게 하고 만물을 소생시키듯 단비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지사의 도정철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아 종종 인용하곤 한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4년간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당선증을 받던 그 순간, 도민 여러분께 다짐했던 무거운 책임감을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자만하거나 정치 입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 여러분께 압도적 승리를 안겨드리겠다.

도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성원으로 일찌감치 국민의 힘 경북도지사 공천자로 확정 돼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자만하지 않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도민들에게 지난 4년 동안의 도정활동을 평가받겠다.

지난 2018년 12월 17일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에만 경북 전역을 4바퀴, 이동 거리만 4500km를 달렸는데 표심(票心)은 결코 땀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6·1 지방선거의 본선 출발선에 다시 선 저 이철우에게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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