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민주당은 21일 진행되는 토론회와 여론조사 기간만을 남겨두고 있어서다.
우선, 국민의힘은 20일 여론조사 마감을 끝으로 2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만큼, 정중동 행보를 보이면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경선과정에선 김동완·박찬우 예비후보와 김태흠 의원 간 견제가 꾸준했다. 김동완 박찬우 예비후보는 김태흠 의원의 등판에 전략공천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구태정치라고 비판했고, 김태흠 의원 역시 두 후보가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세우며 힘겨루기를 해왔다. 이 때문에 경선 이후 후유증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예비후보들은 경선 이후 깨끗이 승복한 뒤 최종 후보를 돕겠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에서 12년간 집권해온 만큼,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치고 있다. 김동완 예비후보는 "예선전에서 신경전과 견제가 있었지만, 다 훌륭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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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는 민선 7기 도정에 대한 수행에 대한 홍보 효과를 토론회를 통해 부각함과 동시에, 현직인 만큼 방어에 대한 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황명선 예비후보의 경우엔 민선 7기 도정에 대한 평가와 다른 비전의 정책을 제시하면서 토론회에 나설 전망이다.
황명선 예비후보는 "양승조 지사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만들고 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정책으로 토론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은 원팀이 돼야 하기 때문에 경선 후유증은 없을 것이다. 스마트한 토론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여당과 야당의 싸움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후유증은 빠르게 봉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그때부터 당 대 당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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