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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식] UN해비타트 원탁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 공표 外

손충남 기자

손충남 기자

  • 승인 2022-04-25 15:40
  • 수정 2022-04-25 16:28
◈ UN 해비타트 원탁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 공표

부산시는 26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26일 오전 9시 30분) 뉴욕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가 제시한 기후변화 적응 대책으로,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유엔 해비타트의 '새로운 도시 의제(NUA-New Urban Agenda)'가 추구하는 사회적 포용성, 적응성, 환경적·경제적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를 구현하며 해수면 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참여 및 협력을 위한 부산시·유엔 해비타트·오셔닉스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시는 행정적인 지원, 유엔 해비타트는 국제기구 역할을 통한 사업 지원, 오셔닉스는 사업시행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각각 합의한 바 있다.

해상도시 시범모델은 해안가 매립이 아닌 부유식 구조물을 해상에 설치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폐기물 제로 순환시스템, 폐쇄형 물 시스템, 식량 생산, 탄소중립(net-zero) 에너지, 혁신적 모빌리티, 연안 서식지 재생 등 6개의 통합시스템이 적용되는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원탁회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계획을 공표한 2019년 4월 제1차 원탁회의에 이어, '새로운 도시 의제(New Urban Agenda)' 이행 평가를 위한 유엔 해비타트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제2차 원탁회의다.

부산시는 해상도시 시범모델 추진 공표와 파트너십을 위한 연설과 토론에 참여하고, 유엔 회원국 대사와 상주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 개최

부산시가 25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긴급 물가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해 물가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및 재료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한국은행 등 국가기관에서는 현재의 물가상승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잿값 급등 여파로 물가상승이 전 품목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부산시는 민생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관련기관(단체) 등과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물가동향 및 정부 대응, 그간 시의 추진사항, 주요 기관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각 분야의 단체·기관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시의 정책에 대한 협조도 구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가대책 비상TF를 구성해 물가안정 시까지 부문별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 '우수'… 인센티브 1억5000만원 확보

부산시가 행정안전부 '2021년 하반기 신속집행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해운대구가 최우수기관에, 동구가 우수기관에 각각 선정되어 기관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지난해 철근 수급 등의 문제로 관급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어느 해보다 재정집행이 힘든 상황이었으나, 매월 여러 차례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집행현황을 점검했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이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재정집행 컨설팅을 했다.

또한, 행정절차 또는 집행 구조상 집행이 더딘 문제를 지닌 사업은 중앙부처에 건의해서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신속집행을 통한 지역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시는 2021년 지방재정 신속집행 집행률을 정부 목표율(85%)보다 5% 이상 상회한 90.8%로 끌어올렸고, 집행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26조 3천여억 원을 집행해 우수기관 선정은 물론 재정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확보한 인센티브는 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재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도 시는 재정 신속집행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 부문 1분기 재정집행에서 목표액(8725억 원)을 초과한 9315억 원을 집행해 전국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 '대학 인근 산업체 현안문제 해결 지원사업' 참여대학 모집

부산시는 캠퍼스 담장을 넘어 인근 사업체와 협력을 도모하는 '대학 인근 산업체 현안문제 해결 지원사업'에 참여할 부산지역 소재 대학을 5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 인근 산업체 현안문제 해결 지원사업'은 인근 산업체의 어려움을 지역 대학이 해당 기업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산학 협력사업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 인재를 육성하는 인재양성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지산학 협력사업'은 대학과 인근 산업체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으로, 2개 사업단에 각 6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역 대학이 중심이 되는 사업단은 인근 산업체와 사전 협의를 통해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마케팅, 국내외 인증, 공정개선, 기타 과제 중 2가지 이상을 선택해 관련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해낸다.

'인재육성사업'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전문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1개 사업단에 7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참가 대학은 협약기업의 채용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인재, 신기술 인재, 전통산업 인재, 플랫폼 인재, 기타분야 중 1가지 분야의 전문교육을 실시해 참가생들의 취·창업을 돕는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부산시청 누리집에 게재된 사업 공고문을 참조해 5월 9일 오후 5시까지 부산시 지산학협력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기대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오는 5월 중으로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 포스터
2022 비(B)-스타트업 파이 엑셀러레이팅 1기 모집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 초기 스타트업 기업 집중 육성

부산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와 함께 혁신적인 초기 지역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2022 B-스타트업 파이(B.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 1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비(B)-스타트업 파이(B.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연계 지원 사업으로, 파이(PIE, Potential Investment for Early-Stage Startup)는 성장 가능성 많은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액셀러레이팅 한다는 뜻으로 파이가 커지다, 원주율처럼 무한대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부산창경 직원들이 1대1 전담으로 매칭돼 스타트업 진단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맞춤형 사업화 자금(800만 원 이내)이 지원된다.

특히, 롯데벤처스, 미래과학기술지주(주), IBK창공 등 협약 투자사들과 연계한 투자유치 역량 강화 및 투자유치 데모데이 참가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 스타트업에는 해외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5월 3일까지 부산창업포털 모집공고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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