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춘호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서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손충남 기자 |
이에 정치신인으로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홍춘호 예비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 예비후보는 서구를 "부산에서 손꼽히는 변화가 필요한 곳"이라고 진단하고 "한 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원도심 서구는 법조타운의 연산동 이전과 기업의 이탈, 그 이외의 다양한 문제 등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급격한 인구감소와 활력이 없는 도시로의 긴 침체기에 들어서게 됐다"며 낙후 원인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서구의 가장 큰 문제"라며 "서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가지 물꼬를 터주는 방식으로 서구의 미래를 가꿔 보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원도심 서구는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집결돼 무질서하게 형성된 도시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방해하고 있으며,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는 인구 감소의 큰 요인으로 작용해 이 문제를 관에서 개선하고자 하는 다양한 방안이 실행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이유로 홍 예비후보는 관이 주도해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구청사업을 끌고가기보다 서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가지 물꼬를 터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산복도로 고도제한 완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원도심으로서 낙후된 서구 지역의 주택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며 "산을 둘러싸고 있는 서구의 상당수의 노후주거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고지대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접근성 좋고 전망 좋은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복도로와 중복도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은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뿐 아니라 고급주택까지 들어올 수 있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서구의 몇 남지 않은 넓은 부지인 구덕운동장을 구민의 삶에 만족을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킴과 동시에 서구 발전의 시작점이자 중심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상습적인 해양재해가 반복되고, 전근대적인 시설로 방치돼 있는 남항에 방파제 건설을 약속했다. 아울러 미관, 기능 개선으로 해상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안전한 해양관광 공간을 확보하고, 심각하게 노후화된 주변 환경의 개선을 유도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용자 만족, 구민의 삶의 질, 만족도 상승,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홍 예비후보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노후청사 복합 개발 사업 재추진'을 통해 서구의 랜드마크로서 낙후된 원도심 발전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한편, 임대주택 공간의 확보, 새로운 상권 형성, 구정의 업무 효율성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그동안 정치인이 아닌 구청장 비서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사무국장으로 30년 동안 한결같이 민원인을 만나왔다"며 "정치에 대해 불평도 하셨지만, 살아가는 일상에 대해 편하게 대화도 나눴다. 늘 만나왔던 주민으로 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그는 "서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개발해 정체된 서구 지역을 확실하게 되살리겠다. 신속한 민원행정,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말뿐만이 아닌 행동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주민들과 함께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함께 살아갈 것이다. 거기에 서구 발전에 힘을 더하는 이웃이자, 구청장이 되고자 한다. 서구 발전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올바르게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춘호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곽정출 국회의원 홍보담당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곽정출 의원의 비서, 비서관, 박극제 서구청장 비서실장, 유기준 국회의원, 안병길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사무국장을 지냈다. 부산 서구 새마을운동 서부지부 이사회 이사, 서구체육회 이사, 서구를 가꾸는 모임 부회장, 정명장학회 이상 등을 역임하며 지역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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