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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이전 탄력 받나

인수위 '국가 균형발전' 충남공약 발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이전 담겨
탄소중립기능군 15곳, 문화체육 5곳 등
이밖에 육사이전·충청내륙철도도 약속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2-05-02 08:33

신문게재 2022-05-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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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인수위 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4월 29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새정부 들어서면서 육사 논산 이전과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이하 인수위 균형발전특위)가 '국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공약을 발표했는데,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기면서다.

4월 29일 진행된 설명회엔 양승조 충남지사와 홍문표·이명수 의원,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비롯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 균형발전특위는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자율·희망의 지방시대'를 목표로 충남 7대 공약과 15개 정책과제를 소개했다.

충남 7대 공약은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조성 ▲첨단국가산업단지·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추진 ▲공공 의료복지 강화 ▲금강하구·장항제련소 및 가로림만 생태복원 등이다.

먼저 인수위 균형발전특위는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아직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내포에 최대 20개 공공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 기관은 에너지와 환경, 국토발전 R&D가 합쳐진 탄소중립 기능군 15곳과 문화체육 기능군 5곳으로 앞서 충남도가 인수위에 이전을 요청한 기관이다.

또 스마트 국방과 보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계룡·논산에 육군사관학교·국방연구원·국방전직교육원 이전과 AI데이터센터 구축해 국방산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육군 3대 전투체계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생활권 확대를 견인할 교통망 확충 사업으론 충청내륙철도(충남혁신도시~대전), 중부권동서횡단철도(천안~경북 울진),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세종), 내포·태안철도,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을 구상했다.

이와 함께 15개 정책과제에 포함된 내용은 충청내륙철도·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과 중부권 교통망 확충,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거점 육성, 환황해 수소에너지 메카 조성, 육사 논산 이전, 4차 산업혁명 대응한 신산업 혁신거점 조성, 서산민항 건설, 공공기관 이전, 지방은행 설립, 서해선-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국립경찰병원 설립,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의과대학 내포신도시 설치, 하구 생태복원·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양레저 거정 조성 및 백제문화 관광 활성화 등이다.

김병준 인수위 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균형발전을 위해선 관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움직일 수 있는 기재를 만들고, 중앙정부 강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계획을 세우고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목표"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리 속에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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