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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글로벌 시티즌을 향해 서부다문화교육센터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22 11:07

신문게재 2022-06-23 10면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09년부터 대전시교육청에서 서부다문화교육센터를 위탁받아 '함께 디자인하는 창의융합형 다문화교육'이란 비전 아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다문화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대전교육청 다문화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제 구축 및 다문화교육 안전망 지원 확대', '다문화교육 다면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다문화교육의 효율성 증대', '학교현장 중심의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연수의 교육적 기능 강화 및 전문적으로 특화된 체계적인 교원연수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5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중도입국 학생의 한국어능력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운영하고 있고, 둘째, 중등 교과기반 융·복합 다문화교육의 심층적 연구를 통해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사 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중등 교과별 체계적 교원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셋째,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통합 '다문화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넷째, 우수 다문화학생 인재 발굴 및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한국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다섯째, 초기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정착 및 다문화가정 학부모와의 원활한 상담을 통한 다문화학생의 학교적응 지원을 위한 '통·번역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서부다문화교육센터의 사업 내용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한국어교육
한국어교육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행복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학교다문화교육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조기 적응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및 'MISO 사업(통·번역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생활이 어려운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학교한국어 및 생활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이중언어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며, 신청 학교에 한해 각 학교로 한국어 강사를 파견해 주 3회 2시간씩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능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해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수준을 단계별로 관리해 교육하고 있다.

한국어 강사들은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자로서 유학생, 다문화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경험이 풍부한 강사들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인 학습 모니터링과 강사 간담회를 통해 한국어 교육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초기 한국생활 정착 및 다문화가정 학부모와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MISO사업(통·번역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상담주간과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통역사를 파견하고, 가정통신문 등의 번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멘토링
멘토링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다문화가정 및 비다문화가정 학생의 화합한마당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 시키고 각 나라의 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및 다문화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의·식·주·생활문화를 배우고, 한국문화와 비교해 다문화 감수성을 증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페스티벌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소개와 전통놀이, 전통의상 등을 체험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몽골, 러시아 등 6개 나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문화 및 비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다문화교육 동아리와 연계해 학습교육을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온·오프라인으로 멘토와 멘티가 만나며, 대전제일고 등 동아리 학생들이 멘토가 돼 다문화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멘토링이 마무리되는 연말에는 '멘토-멘티 만남의 날'을 통해 함께 만나 그동안 학습성과를 공유하기도 한다.

다문화페스티벌1
다문화페스티벌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다문화페스티벌2
다문화페스티벌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창의·인성을 갖춘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

다문화학생의 언어재능 조기 발굴, 다문화학생의 잠재능력 계발, 우수 다문화학생 발굴 및 육성을 통한 미래 한국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글로벌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다문화학생의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이중언어의 재능을 계발하기 위해 운영되며, 모국어와 한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대회다. 오는 8월 교육지원청 대회, 10월 시교육청 대회를 주관하며, 11월에 있는 전국대회 참가 학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로교육'은 다문화 학생의 진로탐색을 통한 진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며, 심리·정서도 같이 지원한다. U&I 학습유형검사를 통해 개인의 성격에 따른 학습 행동양식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학습동기 및 자아존중감과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추후 개인상담과 집단 상담을 통해 학습장면에서 보이는 성격적, 심리적인 상태를 분석해 진로정보를 탐색하고 진로진학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검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다문화·비다문화가정 학생의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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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대상별 체계적 맞춤형 다문화 교원연수

2016년부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돼 다문화사회 인식변화와 학교현장에서의 다문화교육 방향 설정 및 다문화교육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체계적 맞춤형 다문화 교원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중등교원의 교과기반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중등교원의 교과기반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는 교과별 다문화교육과 융복합적 교과기반 다문화 연수를 통해 학교현장에서 수업 내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교수학습 방법의 지원과 교과 내 및 교과 간 융·복합 프로젝트를 통한 교과에서의 실질적인 다문화교육 관련 수업의 질 향상 및 교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원 연수 실시로 다문화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지도 역량을 제고하고, 다른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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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다문화가정 학부모 역량 강화

다문화가정 (예비)학부모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사회 적응 및 자녀의 가정생활지도 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4학기로 구분해 50시간씩 총 200시간 진행하며, 온라인 화상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해 대전평생학습관과 연계해 한국 가정식, 퓨전 요리 등 요리강좌 실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CST 성격강점유형검사, 양육태도검사를 통한 심리·정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다문화 자녀의 편·입학 및 학교 생활지도 등 한국의 학교 교육 정보 제공과 자녀 교육을 위해 학부모 특강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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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 모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교육의 허브 역할로 지역 유관 기관과 네트워크 형성 활성화를 통해 다문화교육 우수 사례 및 교육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서구가족센터와 연계해 다문화학생 및 학부모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통·번역지원 사업, 한국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전 서부지역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담당 교원들과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연계 및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교육 활성화 및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학교 교육 중심의 다문화교육체계를 구축해 전문성 확보 및 역량강화를 통한 다문화 지역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다문화·비다문화가정 학생의 통합 교육을 통한 반편견 및 상호존중에 기반한 다문화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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