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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민속대제전] 3년 만에 한 곳에서 화합의 장… 성황리 막 내려

8개 종목 15개 시·군 대표 선수 자웅
경쟁 속 페어플레이 통해 화합 다져
서산·논산 역대 최초 공동우승 쾌거
"코로나19 답답함 제대로 분출했다"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2-06-26 12:36

신문게재 2022-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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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이 25일 충남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이성희 기자
충남도민이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인 제32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이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 참가한 시·군 대표 선수들은 8개 종목에 참여해 기량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도가 후원한 이날 대회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문정우 금산군수,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 등 각 시·군의 인사들이 참석했고, 시·군 대표 선수들 뿐 아니라 가족, 지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약 800여 명이 참여했다.

15개 시·군 대표 전통문화와 민속놀이로 자웅을 겨뤘다. 팔씨름, 줄다리기, 줄넘기, 힘자랑,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투호 등 8개 종목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표 선수들은 전통놀이를 하며 화합을 다졌고, 그간 연습을 통한 실력 발휘를 톡톡히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 지켜보는 사람들은 응원하면서 응원전도 치열했다. 율동을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구호를 외치면서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페어플레이 정신도 눈길을 끌었다. 줄다리기나 팔씨름 등 맞대결을 펼친 종목에서 진 팀은 이긴 팀에게 축하를, 이긴 팀은 진 팀을 위로하면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회는 힘자랑 예선전을 시작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고, 종목이 끝나고 장기자랑까지 진행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 결과, 역대 민속대제전 최초로 공동 우승이 나왔다. 논산시와 서산시가 895점으로 공동 우승을 기록했고, 계룡시가 86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논산시는 2020년, 서산시는 2019년에 각각 준우승한 바 있다. 두 팀 모두 이번에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후 장기자랑과 경품 추첨, 시상식을 거쳐 행사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3년 제33회 충남도지사 민속대제전은 부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다 같이 모여 한 장소에서 진행하면서 뜻깊음을 더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집합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모든 답답함을 여기서 분출하시면서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산=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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