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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둘러보기] 도심 속 첨단산업 전진기지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순항중

죽동지구 일원, 대덕특구와 유성IC 등 지리조건 '굿'
2015년 국토부 공모 선정, 2021년 산단계획 승인돼
첨단센서신뢰성지원센터 구축, K-센서사업 예타 통과
2024년 분양, 2025년 12월 사업 준공 목표로 진행중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22-09-19 08:25
민선 8기 대전시의 주요 현안 사업 중 하나는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다. 대기업을 대거 유치해서 일자리를 확보하고, 대전 경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산업용지가 확보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전제다. 대전은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토지 면적이 작다. 시 전체 56.3%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더더욱 가용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산업용지 500만 평 그리고 알파 조성은 쉽지 않은 현안으로 대전시와 중앙부처의 협력 추진이 관건이다.

대전시가 현재 조성 중인 산단의 목적과 여건 그리고 추진 효과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3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
③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15년 국토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산단이다. 유성구 장대동 일원으로 충남대학교와 죽동지구 근처이고, 월드컵경기장과 유성 IC, 한밭대로와 인접해 지리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산단이기도 하다.

국토부 공모를 통해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가 선정된 이유는 대덕연구단지의 첨단산업 수요가 풍부하고 교통과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규모는 10만5550㎡(2021년 기준 7만3000㎡)로 지식산업과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도심 내에서 조성한다는 목표였다.

2015년 공모 선정 당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산업+상업+주거 등 복합용지 입지가 가능하고, 용도지역 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용지 내 연구·교육시설 입주,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어 산단 조성은 상당한 희소식이었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우 2015년 공모 선정 후 4년 후인 2019년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했고, 2020년 11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중앙재해영향평가 심의를 거쳤다. 그리고 그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다. 2025년까지 산업시설용지 3만4000㎡, 지원시설 용지 1만5000㎡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098억 원이 투입된다.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1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토지 이용계획도.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센서산업이 들어온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에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과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이다. 복합용지(산업시설)에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대전시는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를 첨단센서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2021년 맺은 협약은 혁신성장센터를 활용해 첨단센서 신뢰성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곳은 센서 이른바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센서사업을 육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초 사업비보다는 적은 1900억 원으로 확정됐으나 대전시는 K-센서 사업의 당위성을 얻었다는 결과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를 통해 수요 기업 맞춤형 제품생산, 개발 기간 단축, 생산단가 절감 등 K-센서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4년 분양 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보상과 공사를 하고 2025년 12월에는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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