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어르신들이 최근 이대흠 작가와 함께 하는 시:작(詩:作)에 참여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
강의는 지난 16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육사시문학상을 수상한 이대흠 작가를 초빙해 어르신들의 삶과 인생을 시로 풀어내고 결과물을 시집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지난 23일 진행한 '사투리 시 쓰기' 강의는 평소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입말과 같아 큰 호응을 얻었다. 운영 기간 중 '영랑의 사계'라는 주제로 강진군 사진회 소속 지역작가 7명이 참여한 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닐다협동조합 한미란 이사장은 "이후에도 흥미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정약용, 김영랑 등 지역의 문화적 콘텐츠를 향유하며 친근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문학 곳간은 올해 하반기 '송은일 작가가 들려주는 여성의 삶'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약용의 길 1박 2일 캠프', '마을해설가와 함께 하는 ESG 골목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인문학 곳간은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군민에게 쉼터이자 문화적 감수성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15평 규모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탄생했으며 강진군민이면 누구나 인문학 강좌, 마음보듬이 프로그램 등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문학곳간을 운영하고 있는 닐다협동조합은 그동안 마을여행 프로그램 '강진만보 브라보', 어르신 및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곳간에서 예술과 노닐다', 인문학 프로그램 정약용강좌 '역사, 문학을 만나다'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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