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왼쪽>, 송시연 교수연구팀이 한약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할경우 항암효과가 상승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아피티닙은 진행성 비세포성 폐암에 사용하는 표적항암제다. 아파티닙을 복용할 경우 1~2년이면 내성이 발생하며, 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의 완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여서 진행성 폐암 치료에는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삼칠충초정은 삼칠근, 동충하초, 인삼, 유향으로 구성됐으며, 대전대 한방병원에서 오랜기간 동안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치료약물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활용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폐암 1세대 표적항암제인 '게피티닙'에 내성을 지닌 세포주와 그 이종이식 마우스모델에서 아파티닙과 삼칠충초정 병용 투여해 항 폐암 효과를 확인했다.
송시연 교수는 "한의 폐암치료제제가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 표적치료제와 병용시 표적치료 항암제 내성을 가진 폐암에 대한 항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의과 한의과 공동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합암치료의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통합암학회지(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게재됐으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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