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론되는 예상 후보만 20명 안팎이다.
이에 따라 이번 6개 조합장 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3.3대 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산군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농협에 따르면 6개 조합장을 뽑는 선거에 19~20명 안팎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선거는 지역농협 중 가장 규모가 큰 금산농협이다.
출마 예상 후보는 7명이다.
배임과 업무방해죄로 법정 구속된 박상진 현 조합장의 재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법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박 조합장은 현재 옥중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 농협 상무를 지낸 곽병일, 김태형, 정해승 현 비상임 이사, 이상헌 전 금산군의회 의장, 김왕수 전 금산군의원, 이금용 전 금산읍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인산농협은 전순구 조합장의 3선 도전에 같은 농협 출신 이용우 전 지점장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
박시우 전 조합장도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부리농협 선거는 3파전이다.
길기흥 현 조합장이 일찍감치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길영재 부리농협 전 직원, 양현일 전 선임이사, 전인구 전 부리농협 상임이사가 경합하는 3파전 구도다,
3명의 예상 후보 모두 첫 조합장 선거 도전이다.
진산농협은 최명운 현 조합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상태다.
충남도의원 선거에 3회 출마했던 차두환씨가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금산축협 선거는 박천구 조합장의 불출마에 김봉수, 장영관 현 축협 대의원, 김호상 한우자조금관리위원, 양상진 금산한우협회 총무가 경쟁하는 4파전 구도다.
금산군산림조합장 선거도 치열하다.
3선 연임으로 임기 마치는 길호덕 조합장의 뒤를 이을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곽병천 현 금산군산림조합 이사, 이삼웅 전 금산군청 삼림녹지과장, 전현선 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장 3명의 후보가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이처럼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에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과열 혼탁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농협 한 조합원은 "벌써부터 모 후보의 돈 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등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방선거 낙선 정치인들이 대거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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