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금산군

후보만 20명… 금산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열 우려

농·축·산림조합 6곳서 20명, 평균 경쟁률 3.3대 1
금산농협 예상 후보 7명으로 최다
부리농협 등 3곳 현직 조합장 불출마
낙선 정치인 대거 출마 속 금산농협 조합장 옥중 출마여부 관심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3-01-30 11:04
  • 수정 2023-01-31 16:09

신문게재 2023-02-01 14면

금산조합장 선거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금산지역 선거에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론되는 예상 후보만 20명 안팎이다.

이에 따라 이번 6개 조합장 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3.3대 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산군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농협에 따르면 6개 조합장을 뽑는 선거에 19~20명 안팎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선거는 지역농협 중 가장 규모가 큰 금산농협이다.

출마 예상 후보는 7명이다.

배임과 업무방해죄로 법정 구속된 박상진 현 조합장의 재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법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박 조합장은 현재 옥중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 농협 상무를 지낸 곽병일, 김태형, 정해승 현 비상임 이사, 이상헌 전 금산군의회 의장, 김왕수 전 금산군의원, 이금용 전 금산읍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인산농협은 전순구 조합장의 3선 도전에 같은 농협 출신 이용우 전 지점장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

박시우 전 조합장도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부리농협 선거는 3파전이다.

길기흥 현 조합장이 일찍감치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길영재 부리농협 전 직원, 양현일 전 선임이사, 전인구 전 부리농협 상임이사가 경합하는 3파전 구도다,

3명의 예상 후보 모두 첫 조합장 선거 도전이다.

진산농협은 최명운 현 조합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상태다.

충남도의원 선거에 3회 출마했던 차두환씨가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금산축협 선거는 박천구 조합장의 불출마에 김봉수, 장영관 현 축협 대의원, 김호상 한우자조금관리위원, 양상진 금산한우협회 총무가 경쟁하는 4파전 구도다.

금산군산림조합장 선거도 치열하다.

3선 연임으로 임기 마치는 길호덕 조합장의 뒤를 이을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곽병천 현 금산군산림조합 이사, 이삼웅 전 금산군청 삼림녹지과장, 전현선 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장 3명의 후보가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이처럼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에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과열 혼탁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농협 한 조합원은 "벌써부터 모 후보의 돈 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등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방선거 낙선 정치인들이 대거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