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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지정, 인프라 확충… 충남 내포신도시 부동산 시장 훈풍 부나

홍성 국가산단 지정… 내포 인구 유입 가능성 커져
각종 인프라 확충 계획도 시장 활성화 가능성 키워
"인구 유입에 따라 부동산 수요도 증가할 것"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3-03-19 22:22

신문게재 2023-03-20 1면

내포 아파트 전경.
충남 홍성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내포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내포 인근 도시인 홍성에 국가산단 조성으로 인한 인구 유입, 이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산단 내 주거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지 않아 도청 소재지인 내포로 인구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내포에 각종 인프라 확충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국가산업단지 신규 후보지 14곳 가운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등 2곳이 포함됐다.

이 중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은 홍북읍 대동리 235만6000㎡ 부지에 4963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도와 홍성군은 이곳을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다만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주거단지 건설 계획은 없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에 인구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내포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이유다.

각종 인프라 확충 계획도 내포 부동산 시장 활성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우선 충남도는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명지의료재단이 3만4214㎡ 부지에 연면적 5만6198㎡ 규모로 지으며 525병상 (급성기 350 재활 요양 175)을 갖춘다. 22개 진료과에 중증 응급·심뇌혈관 등 전문 진료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의료 인력은 총 857명으로,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이다. 특히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요구를 감안, 24시간 어린이응급센터 설치도 검토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내포에 반도체와 모빌리티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내포의 정주여건 개선과 충남 대표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인재 공급을 뒷받침할 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도는 영재고 설립의 타당성을 입증할 자체 용역을 실시, 내포 소재 특화고, 특히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교육기관이 필요한 논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이외에도 홍예공원 명품화, 미술관과 도립 예술의 전당 건립, 교통망 확충도 추진 중이고 공공기관 이전도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지역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내포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 각종 인프라 확충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거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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