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 벚꽃축제' 개막식/제공=의정부시 |
이번 축제는 마스크 해제 이후 의정부시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지역축제였다. 연인원 3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호원1동은 3월 22일 열렸던 '의정부 호원 벚꽃축제 사전 합동회의' 결과에 기반해 합동상황실을 구성했다. 공무원, 자생 단체, 경찰서, 소방서, 의료지원반으로 이루어진 30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불꽃 발사장소 주변 등 축제장 주요 장소에 빈틈없이 배치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의정부 호원 벛꽂축제/제공=의정부시 |
둘째 날에는 마술사 이종욱의 마술공연으로 어린이 관람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내며 축제의 장을 한껏 달궜다. 이어진 호원 벚꽃 노래자랑에서는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박정현의 '꿈에'를 부른 임유진(25·의정부시민)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초대 가수 대신 ▲에어로빅(호원1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방송 댄스(의정부시청소년재단) ▲가수 신비가 출연하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의의를 더했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의 소망을 담은 쪽지로 꾸민 터널 '벚꽃 소망존' 등이 부대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모든 방문객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초대장, 리플릿, 설문지 등을 모바일로 대체해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를 기획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 모두에게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선사할 수 있어 기뻤고,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지역축제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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