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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박선재 방문교육지도사 인터뷰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23-06-11 16:31

신문게재 2023-06-12 11면

박선재 지도사
박선재〈사진〉 청양군가족센터 방문교육지도사가 5월 20일 충남 다가족 다문화 페스티벌에서 2023년 다문화가족지원·외국인주민 사회통합 유공자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선재 지도사는 방문교육이 종료되었음에도 다문화 가족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다문화가정과 센터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선재 지도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우선 도지사상 수상소감은

▲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위해 수고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은데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큰 상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방문교육지도사로 일하게 된 계기는.

▲ 어릴 적 태어나 자란 곳으로 귀촌하면서 봉사하며 일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하고 찾던 중 청양군가족센터에서 다문화 방문교육지도사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해 일하게 된 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 방문교육지도사로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와 생활 습관이 달라 방문 초기 우리의 정서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이런저런 일들로 스스로 딜레마에 빠져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자녀들의 교육에 있어 확연하게 차이 나는 어머니들의 사고와 생각은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해도 걱정만 많고 대처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기초학습과 책 읽기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 학습할 때도 집중하지 않아 지도가 어려웠다.

- 어려움이 많은 결혼이민자에게 해결책을 제안한다면.

▲ 한국민이 되어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만큼 꼭 학업이 아니더라도 자녀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격려해 주면서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잘 성장하게 해야 한다. 작게는 지역사회 나아가 글로벌시대에서 맡은 임무에 쓰임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도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문화 가족이 정착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같이 살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끝으로 결혼이민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청양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과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사랑과 노고, 따뜻한 관심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제공하고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 저도 은퇴가 멀지 않아 다문화 가정을 돌아볼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사사끼 사쯔끼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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