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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직장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박경순 한남대 산학협력처 교수 특강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3-06-15 15:42
  • 수정 2023-06-15 17:45

신문게재 2023-06-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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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는 15일 오전 9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중도일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경순 한남대 산학연구처 교수(대전시민사회연구소 이사)는 특강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 때 아침 등교길 음주운전 트럭에 치어 두 다리를 잃게 되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지체장애인이 되었지만 서른 두 살에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인 한남대에서 조교수 임용을 받게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밝고 성실한 마인드로 장애를 극복하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데 앞장서온 박 교수는 2017 대전장애인상을 수상했고, 지난 5월 대전장애인의 날 기념식때는 장애인 가요제에 나가 입상할 만큼 노래 실력도 뛰어나다.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박 교수는 업무 면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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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이날 장애의 정의와 장애 유형에 대한 이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표현을 설명한 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구는 264만명으로 전체인구의 5.1%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 유형은 15가지이고, 장애 유형별로 지체장애, 신장 장애, 자폐성 장애, 정신장애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10%에 불과하고, 그나마 단순노무 중심의 임시 근로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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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관련 법제로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있다”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 미달성 시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으로 사업주 지원제도로는 고용장려금 지급, 고용환경개선 지원, 보조기기 및 고용관리비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장애인 지원제도로는 취업알선 지원 및 통합고용지원 서비스,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현장평가 및 중증장애인 인턴제,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 장애인 직업생활상담원 선임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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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기타 장애인 관련 법령으로 장애인 복지정책 고도화, 장애인의 특수생활에서의 편의 증진, 의료와 재활에서 장애인 자립 자활 강조, 제한된 정책대상 중심의 장애인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직장 내 장애인의 인권, 차별금지 및 정당한 편의 제공에 대해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강조했다. 또 고용상 차별 고충처리 절차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박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및 제도적 개선 대안으로 “우리 모두는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인식과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제거, 가외성, 베리어프리,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시설·제도 개선, 성인지 예산제도의 벤치마킹,통합교육, 공동체성에 관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 역량을 개방해 교육, 연구, 훈련, 재활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궁극적으로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우리의 노력이 훗날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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