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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커피전문점 다회용컵 선택·이용 서비스 추진

전국 최초 보증금 없는 대여 및 반납 시스템 적용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3-06-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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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는 청사 인근 커피전문점 10곳에서 다회용컵을 선택·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구가 자원순환 사업으로 중점 추진 중인 '공유용기 서비스'의 일환으로 구는 지난해부터 배달음식점, 장례식장 등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다량 사용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다회용컵 서비스 신규 도입을 위해 서구는 올해 상반기에 참여 가맹점 모집,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다회용컵 주문 제작 및 보급 등 제반 준비를 마쳤다. 다회용컵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리플컵'이라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구는 '서구형 다회용컵' 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보증금이 없는 대여 및 반납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간 영화관, 야구장 및 축제현장 등 제한된 공간에서 무보증금 다회용컵을 대여한 사례가 있었으나, 일반 커피전문점을 대상은 서구가 처음이다.

다회용컵 사용을 위해서 사용자는 우선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리플컵)을 설치해야 한다. 최초 설치 시 사용 가능한 2000원의 포인트가 자동 지급되며, 애플리케이션 내 e-스탬프 시스템을 갖춰 다회용컵 7회 사용 시 2500원의 포인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공동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생활실천분야)'와 연계해 다회용컵 사용 1회당 300원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사용자의 월별 다회용컵 사용실적 데이터를 한국환경공단으로 전송해 다음 달에 공단에서 일괄 정산 지급하는 방식으로 앱 업데이트를 통해 7월 중 적용할 예정이다.

컵 대여와 반납할 때는 대중교통 결제수단 등으로 널리 통용되는 NFC 태그 방식을 도입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앱 실행 후 스마트폰을 가맹점 또는 수거함에 부착된 NFC카드에 접촉만 하면 간편하게 대여 및 반납 기록이 저장된다. 또한 반납 시 음료를 구입한 매장이 아니어도 가까운 가맹점 어느 곳에서라도 반납할 수 있다.

한편 반납된 다회용컵은 서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유용기 세척센터'에서 세척, 건조 및 소독 작업을 거쳐 가맹점에 순환 보급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기존 다회용컵 사업의 불편을 보완하는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위해 이번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공유용기 서비스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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