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과 대우재단이 지난 27일 대우재단 사무실에서 완도군 마음치유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완도군 제공 |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도서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복리증진을 위해 완도군과 대우재단이 건강돌봄센터를 설치하기로 한데 이은 것으로 마음치유센터는 옛 완도대우병원(노화읍 소재) 부지에 조성된다.
대우재단은 건물 일부 무상 임대 및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10억원 상당의 재원을 지원하고 아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센터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마음치유센터는 과거 완도대우병원 기숙사와 부속동으로 사용됐던 공간을 활용해 예술작품 전시 공간 및 작가들이 거주하며 창작할 수 있는 레지던스가 들어서며 예술작가 등 관계 인구 유입과 도서 지역 문화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강돌봄센터와 마음치유센터를 연계하여 주민 건강 돌봄은 물론 문화예술 활동 치유, 힐링 건강 축제와 연계한 섬 예술제 개최 등을 통해 주민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인구 유출 방지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도서 지역 복지 및 문화 여건이 개선돼 인구 유출 감소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술 치유 인력 양성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재단은 고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으로 신안, 무주, 진도에 이어 1980년 노화읍에 완도대우병원을 설립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외딴섬 의료 사업 외에도 대우학술총서와 아트선재센터 등 문화예술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