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포스터<제공=거창군> |
군은 지난해 11월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거창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거창한마당대축제와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제도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여름 휴가철과 거창국제연극제 개최 기간에 맞춰 농협 거창군지부, 거창군새마을회 등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작은 나눔, 거창한 마음'이라는 표어(슬로건)로 제작한 홍보용 부채와 홍보물을 나눠주며 집중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답례품 발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9종 답례품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벌초대행서비스, 농촌체험마을 할인권 등 유·무형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19개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해 거창의 맛과 멋이 담긴 28개 답례품을 기부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 향우들 중심 '내 고향 거창' 사랑 실천-지난 1월 신철범 전국거창향우연합회장의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를 시작으로 박희채 재부산거창향우회장, 이병오 재경거창향우회장, 이진규 전)재경거창향우회장 등 11명이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
군은 6살 어린 아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내 고향 거창' 사랑이 이어져 17일 현재 1000명 기부자가 동참해 누적 기부액 1억6000만 원을 앞두고 있다.
▲자매도시 교류 행사와 관계자 등 참여 눈에 띄어-구인모 군수는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정착과 자매도시와의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전남 곡성군, 부산 영도구, 대구 수성구, 울산 남구 등 자매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거창군 부서장과 담당주사 등이 울산 남구에 기부하고 울산 남구에서도 거창군에 상호 기부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두 지역 간 교류 활성화 촉진의 기회를 만들었다.
▲건수 경남·울산·대구 지역 순, 연령대는 50대·40대·60대 순, 기부액은 10만 원이 월등-지역별 기부 건수는 경남 507건(50%), 울산 120건(12%), 대구 82건(8%), 부산 78건(8%), 서울 77건(8%) 등으로 영남지역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 참여가 눈에 두드러졌다.
또한, 연령대별 기부자는 50대 324건(32%), 40대 230건(23%), 60대 160건(16%), 30대 165건(16%) 등으로 세액공제 혜택이 필요한 30∼50대 직장인들 기부가 주를 이뤘다.
기부금액은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이하 기부자가 938건(9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에는 28명이 동참했다.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톡톡-거창군이 정성을 담아 28종의 다양한 답례품을 선보인 결과 현재 3600만 원 이상 답례품이 소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이바지하고 있다. 거창 대표 농·축산물인 사과, 벌꿀, 쌀, 한우 등이 답례품 선호도가 높았다. 거창사랑상품권은 고액 기부자들 위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을 기부한 최범영 아남전산 대표, 유명준 서경금속 대표, 어윤만 재대구향우 등은 150만 원 상당 답례품을 고향 면에 다시 기부해 훈훈한 사례를 만들었다.
▲명예의 전당 등 기부자 예우에 최선-군은 '내 고향 거창' 사랑 실천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기부자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먼저, 거창군 누리집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했으며, 거창국제연극제 등 군이 주최·주관하는 행사에 고액기부자 등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앞으로 군청 1층 입구 디지털 홍보관 등에 명예의 전당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답례품 제공 시 귀농·귀촌 안내자료 등을 발송하는 등 기부자 예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1000명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기부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하고 기부자와 군민이 만족하는 기금사업을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인구 형성과 기금사업으로 복지가 향상되고, 관내 생산 제품 판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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