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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도, 홍성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서부발전은 내포신도시 내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
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만큼, 이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보고 각 기관에 대한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각오다.
충남도와 홍성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서부발전은 21일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보면, 각 기관은 탄소중립 실현과 센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유치에 성공하면 국내·외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청정수소 시험연구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및 수소 관련 기업의 청정수소 생산·활용·인증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19조 제1항에 따라 '청정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현재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은 2026년까지 총 45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장비구축을 위한 시험·평가동과 사업화 지원, 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업지원동 등 2개동을 건립한다. 시설은 청정수소(수전해 등) 부품, 수소 활용 분야 등 성능평가를 위한 시험장비를 구축한다.
이번 센터는 김태흠 지사의 탄소중립경제특별도 핵심 공약과도 맞물린다. 센터가 설립되면, 국내외 청정수소에 대한 명확한 정의뿐만 아니라, 수소 관련기업 유치 등 청정수소 분야의 전국단위 종합 시험평가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부에 사업 추진 의지를 알림과 동시에 각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유치에 성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수소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수소융합대학원을 센터 내 유치하고, 여기서 육성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수소관련기업에 투입해 탄소중립경제 조기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수소산업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이 반드시 유치해야만 하는 연구기관"이라며 "도를 비롯한 4개 기관이 혼연일체가 돼 힘을 합쳐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3일 사업설명회에도 서울 빼고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형식적인 공모에 지자체끼리 출혈 경쟁을 시키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며 "충남은 공모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이 센터를 유치할 자신이 있다. 모두 힘을 합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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