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금산군은 18일 군청 다용도회의실에서 금산군의회(의장 김기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주민대표(임종석)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양수발전소 유치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리면 방우리 일대의 500MW급 양수발전 사업유치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행정지원과 사업유치 활동, 지자체 관광계획과 연계한 지역개발,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 하부저수지에 물을 내려보내면서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수요가 적은 시간에는 상부 저수지에 물을 올려놓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방식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대부분 시설이 지하에 위치해 주민 정온 생활에 불편이 없으며 발전량을 조절하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생에너지 출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예비입지에 수몰 가구가 없고 송전선로 연계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양수발전 입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수발전 건설은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발전기금 및 세수 확보 등 직접적인 기대효과뿐 아니라 발전소 주변을 둘레길, 전망대 등 관광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얻는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박범인 군수는 협약식에서 "신규 양수발전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의회, 한국남동발전(주), 주민과 함께 전방위적 협조 관계를 구축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수발전 사업은 한국남동발전(충남 금산군)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경북 영양·경남 합천), 한국중부발전(전남 구례·경북 봉화), 한국동서발전(전남 곡성) 등에서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11월 결정될 전망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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