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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룰렛게임」 사망

만취상태서 흉내 동료에 실탄 발사

  • 승인 1994-10-01 00:00

신문게재 1994-10-01 19면

경관 권총 오발사고를 수사중인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30일 만취상태에서 러시안 룰렛게임을 흉내내다 실탄을 발사, 동료 경찰관을 숨지게한 서귀포경찰서 무릉파출소 金盡珍순경(23)에 대해 엄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순경은 30일 오전1시께 무릉파출소내에서 동료 高詳林순경(25), 방위병 3명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만취된 상태에서 휴대하고 있던 탄알 1발을 장전해 「러시안룰렛 게임을 시범해 보이겠다」며 장난하다 옆에 있던 高순경이 실탄을 가슴에 맞고 숨지게 한 혐의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사고를 낸 金순경을 파면, 구속토록 지시하는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장 崔基昊 경무관을 경고조치하고 서귀포경찰서장 吳柄擇 총경을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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