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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즌운영 숨통 트인다

최상태

최상태

  • 승인 2000-03-14 00:00

신문게재 2000-03-14 10면

송진우 등 선수협 선수 복귀

다음 달 중순 정규 시즌 복귀 가능

15일부터 합류 전망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투수 송진우, 중간계투 홍우태, 임창식 등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가입 한화 선수들이 15일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한화의 초반 투수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선수협 가입 선수들은 동계 훈련이 부족한 만큼 곧바로 시범경기 출장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달 중순에는 정규시즌 복귀가 가능하다.

그동안 한화는 에이스 정민철의 일본 진출, 송진우마저 선수협 회장을 맡은 데다 선발투수진의 한 축인 이상목도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 선발 투수진을 짤 수 없을 정도로 투수 빈곤에 허덕였다.

그러나 선수협 가입선수의 복귀에 따라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선 한화는 마무리 구대성을 비롯해 한용덕과 지난 겨울 기량이 향상된 이상렬과 오창선, 신인왕 후보인 조규수와 김장백 등으로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끌고 간다는 복안을 세워 놓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전력이 상승한 데이비스 로마이어 등 용병의 타력과 지난 11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선보인 이범호, 심재륜의 방망이 등을 통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 중순에는 송진우, 홍우태, 임창식까지 가세하게 되면 투·타의 균형을 이뤄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다운 위용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희수 감독은 "송진우 등 선수협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게 돼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는 격"이라며 "팀에 합류하는 대로 2군서 적응 훈련을 하도록 한 뒤 다음 달 중순께 경기에 투입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달 26일까지 시범경기 11게임을 치르지만 대전 구장에서는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시즌 개막전부터 경기가 열린다.

###<최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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