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희대와 FA컵 16강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8강으로 견인한 이제규가 4일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시티즌은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4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팀의 주축인 고창현과 이경환, 바벨 등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모두 결장했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이제규는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며 전남을 1-0으로 누르고 기분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남전 승리로 대전은 청평전지훈련 이후 정규리그와 FA컵 대회 등 모두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 전지훈련 이후 불패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승점 14점으로 12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승점 19점으로 5위에 올라 있는 강원과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해 후반기 대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일 경희대와의 FA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접전으로 고갈된 선수들의 체력과 고창현과 바벨, 이경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전은 좌우 공격진에 우승제와 나광현, 미들에는 이성운의 짝으로 김지민을 카드는 뽑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양팀은 밀고 당기는 접전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대전은 확실한 한방 해결사가 없었다면 전남은 슈바와 웨슬리라는 해결사가 있다는 것이 대전에는 다소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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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최근 3연패를 당한 전남은 공격적으로 나왔다. 웨슬리의 크로스에 이은 슈바의 슈팅 등 전남의 공격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운표-황지윤, 김한섭-김민섭으로 이어지는 대전의 포백라인은 전남의 공격수를 꽁꽁 묶었다.
대전과 전남은 승리를 챙기기 위해 난타전을 벌였지만 다소 무딘 공격력으로 전반 승부를 내지 못하고 후반을 맞았다.
후반 6분 우승제가 크로스한 볼을 박성호가 회심의 헤딩 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맞고 아웃되는 아까운 상황 연출한 대전은 팽팽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17분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대전은 경희대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제규를 권집 대신 투입했으며, 후반 28분과 31분에는 이성운과 김민섭을 빼고, 박정혜와 노경민으로 교체했다.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7분, 골박스 안에서 나광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제규가 수비수를 등지고 날린 터닝 슛이 전남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이제규는 “골을 넣겠다는 심정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며, 운이 좋게도 기회가 와 골을 넣은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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